유럽발(發) 국가부도 공포가 증시를 짙누르면서 코스피지수의 급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5일 오후 1시44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51.88포인트(3.22%) 내린 1564.44를 기록 중이다.

코스닥지수 역시 19.43포인트(3.78%) 떨어진 496.74를 나타내고 있다.

그리스, 스페인, 포르투갈 등 유럽 일부 국가의 재정위기가 안전자산 선호현상을 강화시키면서 투자심리가 급속히 냉각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코스피시장에서 개인은 투매 태도를 바꿔 332억원을 순매수하고 있고, 기관도 1253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지만 외국인이 1988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급락을 부채질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현물(주식)시장 급락 여파로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세를 보이며 전체적으로 601억원의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

전 업종이 하락 중인 가운데 금융과 전기전자, 기계 업종의 낙폭이 두드러지고 있다. 경기방어 업종인 철강금속, 유통, 건설, 통신 업종들도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일제히 약세다.

삼성전자와 포스코, 현대중공업이 3%대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고, 신한지주와 KB금융 등 금융주는 5%대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상한가 2개 종목을 포함해 68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하한가 없이 749개 종목이 내리고 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