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산림과학원, 홈페이지 통해 산림지도 서비스 제공

전국의 산림분포현황을 한눈에 볼 수 있어 현대판 산림대동여지도로 불리는 ‘산림지도(임상도)’가 인터넷을 통해 본격 서비스에 들어간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최완용)은 산림면적, 임목축적 등 전국의 산림자원 분포현황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대표적인 국가 산림지도를 제작, 각종 연구 및 행정분야의 기초자료로 활용 수 있도록 공공기관, 대학교, 민간기업 등에 제공한다고 5일 밝혔다.

산림지도는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자원정보팀이 지난 1972년부터 국가산림자원조사와 연계해 5회에 걸쳐 전국 산림에 대한 임상도 약 750장을 지속적으로 제작해 왔다. 또 국립산림과학원은 산림항공영상 DB를 구축하고 GIS(지리정보시스템) 기반 디지털 입체영상판독시스템과 영상탑재 현장조사시스템을 개발하는 등 모든 작업과정을 과거 아날로그 방식에서 디지털로 전환해 산림지도의 품질과 정확도를 높였다.

산림지도는 국토관리, 산림정책수립, 환경영향평가, 학술연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며, 최근 국가적 차원에서 대응하고 있는 기후변화협약과 관련 산림부문 탄소흡수원 평가에도 귀중한 자료로 활용될 전망이다.

산림지도는 앞으로 국토해양부의 국토공간정보체계 구축사업과 연계해 1/5000 축척의 정밀 산림지도로 제작, 보급, 우리나라 전 산림에 대한 상세 정보를 제공함으로서 관련분야 고부가가치 성과 산출의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산림지도를 이용하려는 기관이나 개인은 국립산림과학원 홈페이지 ‘항공사진검색시스템’(www.kfri.go.kr/aerophoto/)에 접속해 회원 가입 후 이용 할 수 있다.

국립산림과학원 관계자는 “산림지도는 국토의 64%에 달하는 산림의 모습을 한눈에 보여주는 현대판 산림대동여지도로 산림이 어디에 얼마나 분포하고 어떤 종류의 나무들이 살고 있는지를 보여 줄 뿐만 아니라, 과거 황폐된 산림부터 울창해진 현재 산림의 모습까지 우리나라 산림의 변화 과정을 고스란히 담고 있어 자료적 가치도 매우 높다”고 밝혔다.

한편 산림지도는 지난해 교육과학기술부에서 선정한 ‘2009년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에 선정된 바 있다.

백창현 기자 chbai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