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이 러시아등 동유럽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셀트리온은 5일 동유럽 선두 제약사 중 하나인 EGIS社(이하 이기스)와 러시아 등 CIS 지역(독립국가연합) 및 동유럽 시장에 대한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공시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이기스는 셀트리온이 개발하는 8개 바이오시밀러 항체의약품을 러시아, 우크라이나 등 독립국가연합(CIS) 시장 내에서 독점적으로 판매할 수 있게 됐다. 셀트리온은 자체 브랜드로 제품을 유통하게 된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러시아라는 대규모 신흥 시장에 진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셀트리온이 자체 브랜드로 제품을 판매하는 계약은 국내 제약사로는 이례적"이라고 설명했다.

이기스는 1913년 설립된 헝가리 최대의 다국적 제약회사다. 2009년 7000억원(6억달러)의 매출을 올렸으며 2700여명의 직원을 두고 있다. 헝가리 증권 시장에 상장되어 있으며 시가총액은 8000억원 가량이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