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식시장이 유럽 일부 국가들의 채무위기에 급락하는 가운데 슈넬생명과학 등 5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5일 오전 9시 30분 현재 슈넬생명과학은 전날보다 365원(14.84%) 오른 2825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상한가에 이은 이틀째 급등이다. 코콤, 쎄라텍 등도 이틀째 상한가다. 관리종목인 테이크시스템과 신지소프트도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슈넬생명과학의 급등은 자회사인 에이프로젠(대표 김호언)이 발기부전증을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신약 후보물질에 대한 미국 특허를 취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 에이프로젠이 2007년 3월 출원한 '발기부전 적응증' 특허가 지난 2월 1일자로 미국 특허청에 등록을 완료했다.

쎄라텍의 급등은 도요타의 리콜 사태의 원인 중 하나가 전자파 교란 때문이라는 지적에 전자파 차폐 관련주로 부각됐기 때문이다. 또다른 전자파 차폐 관련주인 다스텍도 전날 상한가에 이어 9% 가량 급등하고 있다.

테이크시스템은 문경규 대표가 부르네에 14억원을 받고 경영권을 넘기는 양수도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신지소프트도 전날 3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 최대주주가 김성문씨로 변경된다는 소식에 상한가에 뛰어올랐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