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5일 그리스 등 유럽 일부 국가의 재정위기 우려로 선진국 증시가 급락했지만 이는 이미 알려진 이슈라고 평가했다.

그리스의 경제 규모를 감안할 경우 그 영향도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김철중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장-클로드 트리셰 ECB 총재가 그리스의 재정적자 해결을 위한 구체적 대책을 내놓지 못하면서 시장의 불안이 극대화됐고, 그리스 스페인 포르투갈에 대한 정부부채 우려가 높아지면서 증시 급락세가 나타났다"면서 "하지만 그리스 재정위기는 시장이 이미 알고 있는 뉴스"라고 말했다.

그리스의 GDP(국내총생산) 규모를 고려할 경우 단기간에 EU에 충격을 줄 사안도 아니라는 주장이다.

트리쉐 총재는 ECB, EU 등이 그리스를 직접 지원하기보다는 그리스가 자체적으로 재정적자를 오는 2012년에 GDP 대비 3%내로 줄이고 재정악화를 바로 잡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발언했다.

김 연구원은 "최근 유로화 약세도 미국 등 선진국의 출구전략 지연으로 이어져 장기적으로 유동성 측면에서 긍정적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