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5일 진로에 대해 지난해 12월부터 지속됐던 과징금에 대한 우려가 해소됐다며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4만7800원을 유지했다.

공정위는 전날 진로에 부과하는 소주 가격 담합 관련 과징금을 기존 1162억원에서 대폭 축소된 167억원으로 최종 결정했다.

이 증권사 이정기 연구원은 "과징금 규모가 축소 원인은 과징금 부과 기준이 매출액에서 이익 기준으로 바뀌었기 때문"이라며 "공정위의 대폭 축소된 과징금 부과 결정은 진로의 주가 상승 촉매제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약 2 달간 이어져온 대규모의 과징금 부과에 대한 리스크가 노출됨에 따라 '악재 노출 후 주가 상승'이라는 긍정적 흐름을 이어간다는 판단이다. 또 과징금 납부에 따른 EPS(주당순이익) 하락은 약 11% 정도에 그쳐 이미 주가에 충분히 반영됐다고 이 연구원은 전했다.

그는 "진로는 올해 상반기 모멘텀(상승요인)이 풍부하다"며 "시장점유율이 늘어나기 시작했고 4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도 오는 3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