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러스투자증권은 5일 부산은행에 대해 작년 4분기 실적은 예상보다 다소 부진했으나 이익의 안정성이나 가시성를 봤을 때 상대적으로 투자매력이 있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1만65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이창욱 연구원은 "부산은행의 4분기 순이익은 당초 예상했던 510억원을 소폭 하회하는 494억원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는 전분기 대비 41% 줄어든 것이다.

이 연구원은 "순이자마진(NIM)은 전분기 대비 0.29%포인트 급등했고, 대손충당금 추세도 안정적"이라고 했다.

이어 "금호 관련 익스포저(위험노출액)에 대해서는 총 213억원의 보수적인 충당금을 적립해 앞으로 추가적인 부담 요인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올해 연간 순이자마진은 작년보다 소폭 하락할 전망이나 높은 자산성장률과 대선충당금 안정화로 실적은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올해 회사측이 제시한 순이익 목표치 3050억원보다 많은 3290억원의 순이익 달성이 기대된다고 했다.

이 연구원은 "금호 관련 충당금 적립에서도 알 수 있듯이 지난해 보수적으로 충당금을 쌓았기 때문에 올해 실적 부담을 크게 덜었다"고 진단했다.

그는 "최근 은행업종에 대한 기대치가 낮아진 것을 감안해도 자기자본이익률(ROE) 전망치가 14.8%이고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91배여서 투자매력은 상대적으로 높다"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