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5일 국내 증시가 지지선 구축에 대한 기대심리를 유지하고 있는 만큼 핵심 수출주 중심의 분할매수로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

김중현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주식시장 상황이 방향성이 아닌 변동성 차원에 머무르는 것은 추가적인 하락압력이 일단 완화됐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며 "현 상황에서 수급구도를 보면 지지선 강화쪽으로 흐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기관과 외국인이 저가매수를 재개하면서 프로그램 매물 영향력이 감소하고 있고, 이번주들어 나타나고 있는 외국인들의 매수우위 전환도 단순 수급구도 개선을 넘어서 글로벌 유동성 위축 우려를 덜어줄 것이라고 주장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미국이나 중국의 긴축 우려에서 비롯된 불확실성은 여전히 방향성 설정을 어렵게 만들겠지만 당분간은 크게 더해지거나 혹은 덜해질 가능성이 높지 않아 보인다"면서 "단기적으로 장중 등락을 좌우하게 되는 수급구도의 개선에 따른 지지선 강화에 초점을 맞추는 전략이 유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핵심 수출주 중심의 압축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매수 주체가 외국인과 연기금이라는 점에서 이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운수장비 철강 정보기술(IT)주를 분할매수하는 대응을 지속할 것을 권고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