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립교향악단 개막 연주…폐막 연주는 상하이 필하모닉

‘부산마루국제음악제(BMIMF)’가 오는 9월 8일부터 12일까지 열린다.

부산마루국제음악제 사무국은 음악제의 명칭과 개·폐막 공연일정 등을 확정됐다고 4일 밝혔다.올해 처음 열리는 부산마루국제음악제는 4억원의 예산이 책정됐다.

부산마루국제음악제 사무국은 오는 22일 부산시청 소회의실에서 부산마루국제음악제추진위원회 창립총회를 열고 집행위원과 위원장 등을 선임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다.음악감독은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강동석(연세대 음악학과 교수)씨가 맡는다.

국제음악제 명칭은 전국에서 공모접수한 508건 중에서 순우리말로 ‘지붕이나 산 위 꼭대기’를 의미하는 ‘마루’로 결정했다.사무국은 국내외 정상급 연주자들이 펼치는 부산 최고의 음악 축제가 되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개막 연주는 오는 9월 8일 오후 7시30분 부산시민회관 대극장에서 부산시립교향악단이, 폐막연주는 12일 같은 장소에서 상하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맡는다.이번에 초청된 상하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전통의 상하이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상하이의 대표적 교향악단으로 현재 탕 무하이가 음악감독을 맡고 있다.

함께 초청된 화음쳄버오케스트라는 1996년 창단돼 지휘자 없이 리더그룹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16명 내외의 현악 쳄버오케스트라다.쳄버오케스트라는 현악기가 중심이 되고 거기에 오보에나 바순 등의 관악기가 곁들여진 스타일의 합주형태를 말한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