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시가 미국과 관세 전쟁의 향방을 살피면서 관망세를 띠고 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 25일 전 거래일보다 0.07% 내린 3295.06으로 장을 마감했다.지난 한 주 단위로 보면 0.56% 올랐지만 유의미한 상승세는 아니었다. 중국의 조속한 협상 참여를 종용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이나 이에 따른 중국 정부의 대응 수위에 따라 등락을 거듭했다.투자자들은 이미 미·중 무역 마찰이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중국이 일부 미국 수입품에 대한 관세 부과를 중단했다는 내용과 시의적절하게 기준금리를 인하하겠다는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의 발언이 맞물리면서 투자자들도 투자 재개를 저울질하고 있다.오는 30일에는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하는 올 4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발표된다. 제조업 PMI는 미국과 치열한 관세전쟁 상황에서 중국 제조업 업황을 살펴볼 수 있는 중요한 지표다.올 1월 49.1까지 주저앉은 중국의 제조업 PMI는 2월(50.2)과 3월(50.5) 잇따라 상승했다. 지난달 기준으로 제조업 PMI를 구성하는 5대 지수 중 생산지수, 신규주문지수, 공급자배송시간지수가 기준선을 웃돌았다.당시 로이터통신 등에선 "중국의 무역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지만 제조업은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제조업 PMI는 50보다 높으면 경기 확장, 낮으면 경기 위축 국면을 의미한다.하지만 올 1분기 제조업 PMI가 반등한 건 중국 기업들이 관세 전쟁에 대비해 미리 움직인 영향이 컸다. 전문가들은 올 2분기부터 실질적으로 제조업 성장 동력이 둔화해 PMI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다음달 1일과 2일이 근로자의 날로 휴장인 중국 증
현대자동차와 기아, 현대모비스는 사외이사의 대표 격인 '선임 사외이사'를 두는 제도를 도입해 경영 투명성을 높인다고 27일 밝혔다.3사는 이달 회사별 정기 이사회에서 선임사외이사 제도 도입을 승인했다. 초대 선임사외이사로는 현대차 심달훈 사외이사(전 중부지방국세청장)와 기아 조화순 사외이사(연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현대모비스 김화진 사외이사(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각각 선임됐다.선임사외이사 제도는 사외이사의 권한과 역할을 확충해 이사회 거버넌스를 강화하기 위한 제도다. 국내 금융권은 금융사 지배구조법에 따라 선임사외이사 제도를 의무로 두고 있다.국내 법령상 비금융권 기업은 이를 도입하지 않아도 되지만, 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는 사외이사의 경영진 견제 기능을 강화해 경영 투명성을 높이고 이사회가 보다 균형 잡힌 결정을 내릴 수 있게 하는 취지에서 제도를 도입했다.선임사외이사는 사외이사만이 참여하는 회의를 소집하고 주재할 권한을 갖는다. 사외이사를 대표해 경영진에 경영자료 및 현안 보고를 요청하고, 사외이사들의 의견을 모아 이사회와 경영진에 전달하는 역할도 맡는다.현대차와 기아, 현대모비스는 이번 제도 도입을 통해 사외 이사진이 이사회 의사결정 과정에 더 자주적으로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이들 3사는 선임사외이사 제도의 실효성 확보를 위해 '사외이사회'도 신설했다. 이사회 개최 전 사외이사들이 이사회 안건에 대해 독립적으로 검토하고 논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각 사는 사외이사 전원이 참여하는 사외이사회를 구성해 운영할 방침이다. 앞서 3사는 지난달 사별 이사회에서 등
대한항공과 델타항공은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산타 모니카 부두에서 양사 임직원 45명이 참여한 가운데 공동 봉사활동을 했다고 27일 밝혔다.이들은 현지 비영리 환경보호단체 ‘힐더베이’가 주관한 강의를 듣고 해양 오염의 심각성과 해변 보존의 중요성을 공유했다.이후 4명씩 한 조를 이뤄 해변에 버려진 쓰레기를 줍고 팀워크를 다지는 다양한 미션을 수행했다. 팀별로 수거한 쓰레기의 무게를 측정하고 팀 간 우위를 가리며 화기애애한 시간을 보냈다. 대한항공과 델타항공은 2018년 5월 조인트벤처 협약을 맺은 뒤 공동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는 이번 환경 정화 외에 비영리단체 해비타트 집 짓기 활동에 참여한 바 있다. 몽골 바가노르구 사막화 방지 나무 심기,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쓰레기 줍기 활동도 함께했다.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