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 바뀐 코스닥기업들 '반짝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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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텍전자·바른전자 등 투자 주의
코스닥기업의 매각공시가 잇따르는 가운데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반짝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한동안 급등하던 주가는 제자리로 돌아가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코스닥시장의 컴퓨터부품 유통기업인 유니텍전자는 3일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으며 4일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전날 장 마감 후 최대주주인 백승현 대표가 보유지분 165만주(23.0%)와 경영권을 블루스톤컴퍼니에 양도한다고 공시하면서 기대감이 커진 데 따른 결과다. 조명기기장치 업체인 블루스톤컴퍼니는 지난해 12월 설립된 신생회사로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새 임원진을 선임하겠다고 밝혔다. 2006년부터 만성적인 적자에 시달렸지만 새 주인을 맞아 다시 한번 도약할 것이라는 기대가 매수세를 끌어모았다는 평가다.
지난 주말 반도체 업체 바른전자를 인수한 3D테마 대장주 케이디씨는 계열사인 아이스테이션과 지난 1일 동반 상한가를 나타낸 데 이어 상승세를 지속했다. 3D 관련 수직 계열화 체계를 마무리하며 시너지 효과가 부각된 데 따른 결과다.
연초엔 지난해 말 최대주주가 비상장 인터넷전화 전문기업인 인브릭스에 지분과 경영권을 넘기고 합병을 선언한 DMB칩 전문기업 넥실리온이 7거래일 동안 134.39% 오르는 급등세를 보이기도 했다. 인브릭스의 모회사인 인스프리트도 7일 연속 크게 오르며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바른전자가 전날 하한가에 이어 이날 6.82% 급락하는 등 반짝 상승 효과는 오래가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지적이다. 인스프리트는 지난주까지 2주 연속 10% 이상 하락했고,넥실리온도 지난주 26.4% 하락했다. 이선엽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인수한 회사나 인수된 회사 모두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했다는 기대에 주가가 크게 움직였다"며 "하지만 이 같은 기대의 실체가 확인될 때까진 주가 등락이 심하게 나타나는 일이 빈번해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조재희 기자 joyjay@hankyung.com
코스닥시장의 컴퓨터부품 유통기업인 유니텍전자는 3일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으며 4일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전날 장 마감 후 최대주주인 백승현 대표가 보유지분 165만주(23.0%)와 경영권을 블루스톤컴퍼니에 양도한다고 공시하면서 기대감이 커진 데 따른 결과다. 조명기기장치 업체인 블루스톤컴퍼니는 지난해 12월 설립된 신생회사로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새 임원진을 선임하겠다고 밝혔다. 2006년부터 만성적인 적자에 시달렸지만 새 주인을 맞아 다시 한번 도약할 것이라는 기대가 매수세를 끌어모았다는 평가다.
지난 주말 반도체 업체 바른전자를 인수한 3D테마 대장주 케이디씨는 계열사인 아이스테이션과 지난 1일 동반 상한가를 나타낸 데 이어 상승세를 지속했다. 3D 관련 수직 계열화 체계를 마무리하며 시너지 효과가 부각된 데 따른 결과다.
연초엔 지난해 말 최대주주가 비상장 인터넷전화 전문기업인 인브릭스에 지분과 경영권을 넘기고 합병을 선언한 DMB칩 전문기업 넥실리온이 7거래일 동안 134.39% 오르는 급등세를 보이기도 했다. 인브릭스의 모회사인 인스프리트도 7일 연속 크게 오르며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바른전자가 전날 하한가에 이어 이날 6.82% 급락하는 등 반짝 상승 효과는 오래가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지적이다. 인스프리트는 지난주까지 2주 연속 10% 이상 하락했고,넥실리온도 지난주 26.4% 하락했다. 이선엽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인수한 회사나 인수된 회사 모두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했다는 기대에 주가가 크게 움직였다"며 "하지만 이 같은 기대의 실체가 확인될 때까진 주가 등락이 심하게 나타나는 일이 빈번해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조재희 기자 joyj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