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현대제철 등 철강주들이 업황 호조 기대가 살아나면서 상승세로 돌아섰다.

포스코는 2일 1.88% 뛴 54만1000원에 장을 마쳐 사흘 만에 반등했다. 현대제철도 1.30% 상승해 나흘 만에 올랐다. 이에 따라 철강업종지수는 1.43% 상승했다. 철강주는 지난달 중국의 지급준비율 인상과 신규 대출 중단 등 잇단 긴축 조치로 직격탄을 맞았다.

하지만 중국 긴축에 따른 실적 악화 우려가 과도했고,업황 호조로 실적 개선 전망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분석이 잇따르면서 주가가 회복세를 나타냈다. 김현태 현대증권 연구원은 "중국 열연제품 내수 가격이 지난달 7일 t당 602달러로 고점을 찍은 뒤 지난달 말까지 하락세를 보여 585달러로 떨어졌지만,이달 들어 반등하고 있다"며 "이같은 가격 흐름은 심리적 요인 탓이지 근본적인 수급상 변화 때문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김민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의 제조업지수가 5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뉴욕증시의 미국 철강주들이 상승세를 나타낸 것도 이날 국내 철강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