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보안기업 에스지어드밴텍(대표 은유진)은 최근 스마트폰의 대규모 공급과 함께 대두된 보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모바일 백신 개발에 본격 착수, 올 상반기 안에 출시한다고 2일 밝혔다.

이를 위한 개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임원 등을 대상으로 18억원 규모(120만주, 발행가액 1495원)의 10%할증 발행 유상증자를 진행한다.

이는 최근 주가에 대한 낙폭 과대로 인한 주주 가치 제고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향후 회사는 통합보안 시장 수요 증가에 따른 기업 가치 상승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주권교부일은 오는 24일, 상장일은 25일이며 교부일로부터 1년간 전량 보호예수된다.

에스지어드밴텍은 최근 모바일 악성코드 800여개를 확보해 자사 제품인 '바이러스체이서' PC백신에서 쌓은 경험을 토대로 이르면 올해 상반기 안에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또한 에스지어드밴텍은 삼성 옴니아폰 등 윈도 운영체제를 활용하는 제품에 모바일 보안 기능을 탑재한 모바일 하드웨어 솔루션 개발도 본격적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2001년부터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윈도CE 등을 제공하는 MS 윈도 임베디드 OS 공식 판매사로써의 가격적 이점과 축적된 보안 기술을 접목한 원스톱 솔루션 제공도 고려하고 있는 것. 현재 산업용 컴퓨터 세계 1위인 대만어드밴텍사와 이 분야에 대한 적극적인 협의가 진행 중이다.

은유진 에스지어드밴텍 대표는 "최근 지난해 실적에 비해 주가 낙폭이 과대하다는 우려를 없애기 위한 주주 가치 제고와 통합보안 시장 수요 증가에 따른 기업 가치 상승에 대한 믿음으로 임원을 대상으로 한 무리없는 할증발행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