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혈 및 줄기세포 관련사업을 벌이고 있는 비상장사 히스토스템과 합병을 앞두고 있는 퓨비트 주가가 이틀째 급등하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상승세로 주가가 주식매수 예정가격(1주당 1094원)에 근접, 양사의 합병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는 게 증시전문가의 분석이다.

퓨비트는 히스토스템과 합병 발표(2009년 12월 17일) 이후 주가가 50% 가까운 급락세를 나타내며 지난주까지만해도 합병 가능성이 불투명했었다.

퓨비트는 2일 오전 10시44분 현재 전날대비 12.94% 급등한 9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1일)에도 7% 이상 오른채 장을 마쳤다.

퓨비트 주가가 최근 상승탄력을 받은 것은 합병 예정기업인 히스토스템이 줄기세포를 이용한 간경변 치료에 성공했다는 소식이 시장에 전해졌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히스토스템 연구팀은 경희대 의학전문대학원 임성빈 교수팀과 함께 공동으로 간경변을 일으킨 흰쥐에 사람의 제대혈 줄기세포를 투입, 간경변 증상이 호전되는 효과를 거둔 것으로 전해졌다.

퓨비트는 오는 18일 경기도 용인시 용인시문예회관 강당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히스토스템과 합병을 최종 결정한다. 합병을 반대하는 주주들의 매수청구기간은 주총 당일부터 3월10일까지이며, 주식매수청구시 주식매수예정가격은 1094원으로 책정됐다.

양사의 합병실무 작업도 순조롭게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재화 퓨비트 대표는 지난달 중순께 보도자료를 통해 "양사의 합병을 위한 실무가 순조롭게 진행중"이라며 "주총에서도 주주들의 합병 동의를 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히스토스템은 줄기세포 전문기업으로, 줄기세포를 이용한 난치병 및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 회사다. 이 회사는 퓨비트를 통해 코스닥시장에 진출한 뒤 줄기세포 부산물을 이용한 화장품, 발모제, 줄기세포 클리닉 개설 등 다양한 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