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폭스바겐이 고성능 해치백(뒷좌석과 트렁크가 합쳐진 차량) '골프 GTD'를 한국 시장에 출시했다.

국내 공식 수입사인 폭스바겐코리아는 2일 서울 대치동 전시장에서 신차발표회를 갖고 동력성능을 한층 강화한 '골프 GTD'를 출시하며 이날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번에 출시된 골프 GTD는 지난해 9월 국내 출시된 '골프 6세대' TDI 모델의 고성능 버전으로, 2000cc급 신형 커먼레일 디젤 직분사 TDI 엔진과 6단 듀얼클러치 DSG 변속기를 탑재해 170마력의 최고출력을 발휘한다. 가속능력을 나타내는 최대 토크는 35.7kg·m으로, 이는 일부 3000cc급 가솔린 차량의 성능을 넘어서는 수치다.

이 차가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에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8.1초이며 안전 최고속도는 시속 220km다. 공인연비는 17.8km/ℓ로 1등급을 실현했다.

기존 TDI 모델에 비해 외관에도 변화가 있다. 차량 높이를 기존 골프보다 15mm 낮췄다. 공기저항계수를 줄여 속도를 높이기 위해서다. 17인치 알로이 휠을 탑재했으며 전면부 라디에이터 그릴은 벌집무늬로 꾸몄다.

편의사양으로는 DMB 내비게이션, ‘아이팟’ 등 MP3 플레이어를 연결할 수 있는 오디오 시스템 등이 탑재됐다. 주차보조시스템인 ‘파크 어시스트’를 통해 편의성을 높였다. 이밖에 운전석 무릎보호 에어백을 포함한 총 7개의 에어백을 기본 탑재했으며 경추 보호를 위해 최적화한 헤드레스트(머리받이)로 안전성을 강화했다.

박동훈 폭스바겐코리아 사장은 "골프 GTD는 역동적인 퍼포먼스를 자랑하는 고성능 모델로, 스포티한 운전을 즐기는 운전자에게 만족감을 줄 수 있는 모델"이라며 "국내 시장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골프의 인기를 더욱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골프 GTD의 국내 판매가격은 4190만원이다.

한경닷컴 이진석 기자 gene@hankyung.com /사진=한경닷컴 권일운 기자 kon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