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2일 증시의 기술적 반등 가능성에 초점을 맞추고 낙폭과대 대형주에 관심을 가질 것을 조언했다.

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국내 주식시장이 단기적으로 하방경직성이 강화될 개연성이 크다"며 "이 경우 단기 급락에 따른 기술적 반등의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최근 주가 급락세와 함께 연기금뿐만 아니라 투신을 중심으로 한 국내 모멘텀 투자자들의 발빠른 행보가 나타나고 있다는 점은 눈여겨 볼 만하다"고 판단했다.

연기금은 최근 11거래일 중 10거래일 간 매수세를 이어가며 밸류영역에서의 저점매수 전략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모멘텀 플레이를 위주로하는 투신권의 매수세도 활발하게 유입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단기적으로 목표수익률을 낮춰잡고 기술적인 매매를 강화해 나갈 필요가 있는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프로그램 매물 부담감이 크게 완화됐고 단기 낙폭 또한 대형주가 컸다는 점에서 대형주에 대한 접근이 바람직해 보인다는 게 이 애널리스트의 판단이다.

그는 "낙폭과대 업종이면서 외국인, 투신, 기금의 순매수세가 유입되는 서비스, 전기전자 업종에 대한 관심이 필요해 보인다"면서 "최근 매매주체별 순매수 전환이 나타나고 있는 철강금속, 기계 업종도 단기 반등시 강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기대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