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일 최근 부각된 대외 리스크를 자산시장의 건전성을 회복하는 과정으로 본다면 지지력 구축 이상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범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 금융구제안은 과도한 위험자산 투자를 억제하는 측면에 초점이 맞춰져 있지만 증시 참가자들의 우려는 그 수준을 넘어서고 있다"면서 "따라서 정책당국이 건전한 소비자 대출시장의 타격까지 바라지 않는다는 공감대가 형성될 수 있을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긴축정책의 경우도 현시점에서 당국의 주된 관심사는 부동산 시장에 풀린 과잉 유동성의 건전성 획득으로 판단된다"면서 "유럽 중소국가들의 재무적 부담확대 문제도 재정 건전성 획득을 위한 다각적인 대책이 마련되고 있어 향후 글로벌 증시에 미칠 파장은 제한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대외 리스크들의 궁극적인 화두는 '건전성'으로, 능동적인 장세 대응을 하려면 리스크 요인들의 본질을 고려하는 접근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한 연구원은 "비록 리스크 요인들이 실물경기 회복세의 위축 우려까지 반영하고 있지만, 초점은 자산시장의 건전성 회복의 과정이라는 점"이라며 "따라서 지지력 구축을 토대로 점진적인 증시의 안정세가 전개될 여지를 열어둬야 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