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증권은 2일 증시가 추가 급락할 가능성이 적다며 코스피 지수 1600선은 단기매수를 위한 절호의 기회라고 분석했다.

원상필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매수 시점을 찾기 위해서는 PCR(풋·콜거래대금) 지표가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다"며 "이는 시장 변화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옵션시장 투자자들의 움직임에 주목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PCR은 풋 옵션 거래대금을 콜 옵션 거래대금으로 나눠 구하는 것으로, PCR 값이 크다는 것은 풋 옵션 거래대금이 그만큼 많고 하락 기대 심리가 강하다는 것을 반영한다.

원 애널리스트는 "현재 시장은 PCR 지표가 고점을 확인하고 하락 반전하고 있다"며 "옵션시장 투자자들은 풋 옵션의 단기 시세는 끝났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지난 3월 지수가 반등하는 과정에서 빠른 증가를 보였던 미국 개인투자자들의 낙관심리가 최근 증시 조정 과정에서 하락 전환되고 있다"며 "투자자들이 흥분을 가라앉히고, 보다 객관적으로 시장을 바라보기 시작했다는 의미"라고 풀이했다.

원 애널리스트는 "현 국면에서 단기조정은 가능하지만, 일각에서 우려하는 급락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