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미국 제조업지수 지표 개선에 힘입어 3거래일 만에 반등 했다.

1일(현지시간) 미국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8.20포인트(1.17%) 상승한 10185.53을 기록했다.

S&P500지수는 15.32포인트(1.43%) 오른 1089.19를 기록했고, 나스닥 종합지수도 23.85포인트(1.11%) 상승한 2171.20으로 장을 마쳤다.

미국 공급자관리협회(ISM)는 이날 1월 제조업지수(PMI)가 58.4로 전달 54.9보다 크게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55.5를 웃도는 것일 뿐 아니라, 2004년 8월 이후 5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미 최대 정유업체 엑슨모빌의 실적이 예상치를 웃돈 것도 이날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엑슨모빌은 작년 4분기 주당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23% 감소한 1.27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54달러보다 줄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는 시장예상치인 주당순이익 1.19달러를 훨씬 웃도는 것이어서 엑슨모빌은 이날 2.71% 올랐다.

이에 따라 원자재주가 동반 상승했다. 세계 최대 알루미늄업체 알코아가 4.94%, 정유회사 셰브론이 2.02% 올랐다.

작년 12월 미 소비지출은 전달보다 0.2% 증가, 시장 예상치(0.3%)를 조금 밑돌았지만 3개월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소득은 0.4% 증가해 전문가 예상치인 0.3% 웃돌았다.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원유(WTI) 3월물은 전 거래일보다 1.54달러(2.1%) 오른 배럴당 74.43달러를 기록했다. 금 4월물은 온스당 1105달러로 전날보다 21.2달러(1.9%) 상승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