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은 1일 태국 7위권 시중은행인 시암시티은행(Siam City Bank · SCIB) 인수를 위한 최종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산은은 최근 국제적인 금융산업에 대한 규제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고,이로 인해 국제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증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인수 철회 배경을 설명했다.

또 내부적으로 시암시티은행 인수와 관련한 입찰 규정 등의 제반 사항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일부 중요 조건이 인수 후 은행 경영과 위험관리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해 인수 추진을 그만두기로 했다고 밝혔다. 산은의 해외 금융회사 인수 철회는 2008년 리먼브러더스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