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 "설맞이 힘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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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최대 명절 설을 앞두고 상당수 중소기업들의 자금사정이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경기침체가 본격화됐던 지난 설보다는 조금 나아진 분위깁니다.
보도에 유미혜 기자입니다.
중소기업 10곳 중 4~5곳은 설 자금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습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865개 중소제조업체를 조사한 결과 전체의 46.6%가 자금사정이 곤란하다고 답했습니다.
지난해 설(69%)보다 상황이 호전되기는 했지만 여전히 두곳 중 한곳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겁니다.
박해철 중기중앙회 정책총괄실장
"지난해 워낙 나빴기 때문에 발생하는 착시현상인 기저효과의 요인을 감안하면, 현재의 중소기업 금융여건이 크게 개선되었다기 보다는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고 있는 중으로 평가됩니다."
경기침체로 인한 매출감소가 전체의 65%로 가장 많았고 판매대금 회수 지연(56.5%) 원자재가격 상승(50.5%)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중소기업들은 부족한 설 자금을 납품대금 조기회수와 결제연기, 금융기관 차입 등의 방법으로 확보한다는 계획입니다.
한편, 중소기업에 대한 정부의 지원 등으로 조금씩 훈풍이 불고 있는 점은 긍정적입니다.
올해 설 상여금을 지급한다는 업체는 전체의 70%로 지난해보다 12%p 늘었습니다.
금융기관을 통한 자금조달이 '곤란하다'는업체도 지난해는 10곳 중 6곳에 달했지만 올해는 3곳으로 절반 가까이 줄었습니다.
WOW-TV NEWS 유미혜입니다.
유미혜기자 mhy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