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0조원 가까이 매수하며 국내 증시를 이끌었던 외국인투자자들이 올해 들어서 움직임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덕조 기자입니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의 움직임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외국인 투자자는 우리 시장에서 약 30조원 가까이를 매수했습니다. 같은 기간 기관은 27조원을 팔아 대조를 이뤘습니다. 사실 지난해 증시가 1100p에서 1700p 언저리까지 오를 수 있었던건 외국인투자자 덕이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하지만 올해 들어 외국인이 움츠러 들고 있습니다. 1월 첫째주 1조2천억원 순매수하며 기대감을 불러일으켰지만 둘째주부터 매도로 돌아섰습니다. 1월 마지막주는 5500억원 순매도 했습니다. 외국인 수급에 대한 전망은 어떨까? 단기간에 매수세로 돌아서기는 힘들어 보입니다. 미국의 유동성 감소와 투자규제가 이머징 마켓과 원유와 금 등의 투자를 제한하는 요소로 작용할 가능성 높습니다. 더불어 중국의 긴축움직임도 외국인 투자자를 조심스럽게 만들고 있습니다. 미국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강력한 은행규제 움직임이 구체적으로 어떤 방향으로 가닥을 잡는지가 우리나라에 투자하는 외국인 투자자 패턴을 결정짓는 열쇠가 됩니다. WOW-TV NEWS 김덕조입니다. 김덕조기자 dj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