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연대 서청원 전 대표가 교도소 재수감을 하루 앞둔 31일 저녁 서울 상도동 자택에서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다. 서 전 대표는 매우 위중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서 전 대표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복역 중 지병인 심근경색 악화로 지난해 7월30일 검찰의 형집행정지 결정을 받은 뒤 경기도 광주시에서 요양해왔다. 최근 형집행정지 연장 신청을 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아 1일 오후 의정부 교도소에 재수감 예정이었다.

친박연대에 따르면 서 전 대표는 이날 오후 6시께 자택에서 심장질환 악화에 따른 고혈압으로 쓰러져 의식을 잃었고,곧바로 신촌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응급실로 이송됐다. 전지명 친박연대 대변인은 "생명이 위험해질 수 있는 만큼 계속 응급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게 의료진의 판단"이라고 밝혔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