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기술주의 실적 부진 경고와 경제지표 악화로 동반하락했습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어제보다 115.70pt(1.13%) 내린 10,120.46을 기록했습니다. 나스닥지수도 42.41pt(1.91%) 하락한 2,179.00로 S&P500지수도 12.97pt(1.18%) 내린 1,084.53으로 마감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연두교서에서 경기부양을 강조하고 포드가 4년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는 소식으로 개장초 상승 출발했지만 지난주 주간고용과 내구재 주문 등 경제지표가 부진하고 퀄컴과 모토로라 등 IT주들의 실적 부진 경고가 이어지면서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신용평가사인 S&P가 영국 은행권의 재정안전성에 대한 경고를 내놓은 것도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지난주 주간실업급여신청건수는 2주전보다 8000건 감소한 47만건을 기록해 예상치 45만건을 웃돌았습니다. 12월 내구재주문도 상업용 항공기 주문 감소의 영향으로 전월대비 0.3% 증가에 그쳤습니다. 전문가들의 예상치 2.0% 증가를 크게 밑돌았습니다. 기업 실적은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어제 장마감후 실적을 발표한 퀄컴은 지난해 4분기 순익은 50% 급증했지만 올해 실적 전망치를 하향조정했습니다. 모토로라도 흑자 전환에 성공했지만 올해1분기는 또 적자 전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반면, 포드 자동차가 4년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하고 P&G도 실적이 월가의 예상치를 웃돌았습니다. 신용평가사인 S&P는 영국 은행권의 안전성에 의문을 나타냈습니다. S&P는 영국의 경제 성장이 둔화되면서 기업과 개인들의 대출이 급감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인해 영국 은행업계가 대출 감소에 따른 추가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영국과 그리스 등의 재정악화가 부각되면서 유로화는 달러대비 6개월만에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이 영향으로 국제유가와 금가격은 또 하락했습니다. 이인철기자 ic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