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수변레저도시,글로벌 국제도시 등의 비전을 담은 새만금 개발계획 확정까지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새만금 방조제 공사는 1991년 첫삽을 떴다. 그러나 환경단체 시민단체 등이 수질오염과 환경파괴를 이유로 반대하면서 1999년부터 삐걱거리기 시작했다. 2001년에는 매립면허 취소 소송으로 번지기도 했다. 2006년에 가서야 대법원 최종 판결(정부 승소)이 나와 방조제 연결공사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토지계획도 변경됐다. 참여정부 말기인 2007년 농지 72%,산업 · 관광 등 복합용지 28%의 비율이었다. 새만금사업 착수 당시 농지 부족,쌀 부족 등의 정서를 그대로 반영한 탓이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정부는 토지개발 기본구상을 전면 수정,산업 · 관광 등 복합용지 비율을 70%로 확대하고 농지비율을 30%로 축소했다. 국가 발전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고려한 조치였다. 명품 복합도시가 들어설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셈이다. 지역 주민들은 "새만금은 전북의 희망이며 제3의 쌀"이라며 기대하고 있다.

새만금 종합실천계획을 확정함에 따라 그동안 우여곡절을 겪은 새만금사업은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정부의 세종시 수정 추진과 관련해 전북지역의 새만금사업 차질 우려도 상당 부분 가실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