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최근 급락에 따른 저가매수세 유입으로 나흘만에 반등했다.

25일(현지시간) 미국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3.88포인트(0.23%) 상승한 10196.86을 기록했다.

S&P500지수는 5.02포인트(0.46%) 오른 1096.78을 기록했고, 나스닥 종합지수도 5.51포인트(0.25%) 상승한 2210.80으로 장을 마쳤다.

지난주 뉴욕 증시는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투자은행에 대한 자기매매 금지 방안을 추진한다는 소식 탓에 급락세를 보였다. 그러나 주가 급락이 과도했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이날 낙폭이 컸던 은행주를 중심으로 저가매수세가 유입돼 반등이 가능했다.

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장의 연임 인준안 통과가 무난할 것이란 기대도 지수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전 거래일보다 0.53% 상승했고, 골드만삭스와 JP모건체이스도 각각 0.55%와 0.13% 올랐다.

이날 실적발표 예정인 애플과 텍사스인스트루먼트(TI)도 각각 2.69%와 2.5% 오르며 기술주 상승을 이끌었다.

다만 기존주택판매지표의 부진이 상승세를 제한하는 악재로 작용했다. 전미 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지난달 주택판매가 전달보다 16.7% 하락한 545만채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590만채를 밑도는 것이다.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원유(WTI) 3월물은 전 거래일보다 72센트(0.9%) 오른 배럴당 75.26달러를 기록했다. 금 2월물은 온스당 1097.8달러로 전날보다 8.1% 상승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