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10.01.26 17:29
수정2010.01.26 17:29
한-인도 정상이 원자력협정 체결 협상을 개시한다는데 합의하면서 국내 기업들의 인도 원전시장 진출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을 권영훈기자가 보도합니다.
인도에 원전을 수출할 날이 멀지 않아 보입니다.
한국-인도 양국간 원자력협정 체결이 임박해지면서 국내 건설사들은 수주채비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지난해 아랍에미리트(UAE)에 사상처음으로 원전 수출을 기록한 데 이어 또한번의 쾌거를 기대하는 분위기입니다.
인도는 거대한 원전 수출시장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현재 중수로 원전 17기가 가동중이고 원전 6기는 건설중이며 2032년까지 발전 목표 63,000㎿를 채우려면 40기의 추가 원전 건설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인도는 통상 공개경쟁 입찰이 아닌 수의계약 형태로 수주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때문에 미국과 프랑스, 러시아에 이어 4번째로 원자력협정이 체결되면 국내 기업들의 수주가 잇따를 것으로 보입니다.
건설사 가운데 현대건설과 대우건설, 삼성물산 등이 인도시장 공략에 가장 적극적인 모습입니다.
국내 첫 원전 시공사인 현대건설은 원전 12기를 준공한 경험으로 살려 해외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아랍에미리트(UAE) 사업을 현대건설과 삼성물산에 내준 만큼 국내외 원전 수주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지난해 외국기업을 제치고 요르단 연구용 원자로를 수주한 데 이어 상업용 원자로 수주가 기대되는 부분입니다.
이들 건설사들은 당장 다음달 신울진 1.2호기 입찰에서 컨소시엄형태로 전초전을 치를 예정입니다.
40조원 규모의 인도 원전 시장. 나아가 2030년까지 1200조원에 달하는 세계 원전 시장.
국내 건설사들은 이제 해외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수주경쟁을 펼칠 전망입니다.
WOW-TV NEWS 권영훈입니다.
권영훈기자 yh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