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국 땅값이 1% 가까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기도 하남 지역의 상승폭이 두드러졌습니다. 앵커리포트입니다. 지난해 초 금융위기 여파 등으로 하락세를 보였던 전국 땅값. 하지만 보금자리주택 등 개발사업의 영향으로 상승세로 반전, 완만한 오름세를 기록했습니다. 국토해양부는 (26일) "지난해 전국 땅값이 2008년에 비해 0.96% 상승했다"고 밝혔습니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지난해 3월까지 하락세를 지속했지만 4월부터 0.1~0.2% 안팎의 완만한 오름세가 이어졌습니다. 이는 지난 2005년부터 2007년까지 해마다 3% 이상 오른 것에 비하면 미미한 수준이지만 2008년에 비해선 많이 회복됐습니다. 보금자리주택 개발 등의 영향으로 경기도 하남시가 지난해 3.72%로 가장 많이 올랐고 인천 옹진군과 서구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인천 옹진군은 인천대교 개통과 강화에서 영종도간 연륙교 건설사업 시행에 따른 기대감으로, 인천 서구는 아시안게임 경기장 등 대규모 공공사업의 영향으로 상승세를 탔습니다. 이에 비해 전북 군산은 2.66% 떨어져 하락률 1위를 기록했고, 충남 금산(-1.54%)과 연기군 등도 하락폭이 컸습니다. 한편 지난해 12월 전국 땅값은 11월에 비해 0.34% 상승했습니다. 서울 0.27%, 인천 0.63%, 경기도가 0.46% 올랐습니다. 인천 옹진군은 지난달에만 1.36% 올라 상승폭이 가장 컸고, 경북 경산시 1%, 인천 서구는 0.92% 뛰었습니다. WOW-TV NEWS 안태훈입니다. 안태훈기자 t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