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이 토착비리 수사에 공적을 세운 경찰관을 특진시키는 인센티브제를 도입한다.

강희락 경찰청장은 26일 '공직기강 확립 및 토착비리 척결을 위한 전국 지방청 차장 · 과장 회의'를 갖고 "고위직 공무원 등 사회 이목을 집중시키는 토착비리를 적발한 수사 유공자와 첩보 제출자에게 특진 또는 승급 등의 인센티브를 주겠다"고 밝혔다. 강 청장은 "지방청은 차장,경찰서는 서장을 팀장으로 태스크포스(TF)팀을 만들고 격주 단위로 회의를 열어 단속 현황을 점검하는 등 철저하게 수사하라"고 지시했다.

경찰청은 이날 농기계 임대사업과 관련,4억여원의 뇌물을 받은 농림수산식품부,농업기술센터 공무원 83명과 뇌물을 준 업체 관계자 10명을 검거한 충남청광역수사대 소속 경찰관을 경사에서 경위로 특진시켰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