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버디 사냥' 나선 신세대 골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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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희경·박상현 골프웨어 출시…신지애는 두번째 음반 준비중
박세리, 골프코스 설계 맡아
박세리, 골프코스 설계 맡아
프로 골프 선수들이 비즈니스에서도 '버디 사냥'에 잇따라 나서고 있다. 몇 해 전만 해도 투어에서 은퇴한 뒤 골프연습장과 아카데미를 운영하는 등 운신의 폭이 좁았으나 최근에는 골프의류 디자인,골프용품 판매,음반 출시 등으로 행보를 넓히고 있는 것.일부 선수들은 일찌감치 비즈니스 능력을 입증하며 필드 안팎에서 사랑받는 '멀티플레이어'로 변신 중이다.
앙드레김골프는 젊은층이 선호하는 디자인과 컬러에 실용성을 가미한 '박상현 라인'을 오는 3월께 내놓는다. 이 회사가 남자 프로 골퍼 라인을 내놓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KPGA투어 2승을 거둔 박상현은 필드에서 실력뿐 아니라 패션으로도 주목을 받은 골프의류계의 떠오르는 아이콘"이라며 "그의 패션 감각을 녹여낸 박상현 라인이 벌써부터 관심을 끌고 있다"고 말했다.
서희경(24 · 하이트)은 지난해 9월 핑골프웨어를 통해 S라인으로 불리는 '서희경 라인'을 출시,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빨간색 · 흰색 · 하늘색 등 서희경이 좋아하는 색깔로 구성된 7가지 제품으로,다른 제품보다 평균 두 배의 매출을 올린 것.핑골프웨어는 올해 후원 선수인 김태훈(24),김소영(23),정혜진(23 · 삼화저축은행)이 좋은 성적을 내면 관련 제품 라인을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관계자는 "서희경이 플레이하면서 느낀 점을 디자인에 반영한 데다 패션에 민감한 젊은 수요자들의 욕구까지 채워줘 물량이 크게 달렸다"고 밝혔다.
올 시즌 KLPGA투어 개막전 우승자인 유소연(20 · 하이마트)도 "은퇴 후 의류 디자인 사업을 하고 싶다"고 공공연히 밝혔고,김형태(33 · 토마토저축은행)도 골프 의류 쪽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지애(22 · 미래에셋)는 오는 3월 평소 즐겨 부른 'CCM(대중적인 기독교 음악)' 12곡으로 이뤄진 두 번째 음반을 출시,중견 가수(?) 반열에 오른다. 신지애는 이미 2008년 이승철의 '안녕이라고 말하지 마'를 리메이크한 디지털 싱글앨범을 발표했다.
최경주(40)는 스윙 보조기구 업체의 경영에 관여하고 있다. 법인인 K.J.Choi.Inc(옛 스피드스틱코리아)를 통해 스윙 측정기인 스피드스틱과 넘버원그립 등을 판매,짭짤한 부수익을 올리고 있다.
지난달 초 김미현(32 · KT)도 유망주 양성을 위해 인천 고잔동에 직선거리 200m,총 114타석을 갖춘 '김미현 골프월드'를 개장했다. 이 밖에 박세리(33)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인근에 조성 중인 골프장(마인즈 골프시티)의 18홀 코스 설계를 맡는 등 골프 코스 디자이너로도 활동 중이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앙드레김골프는 젊은층이 선호하는 디자인과 컬러에 실용성을 가미한 '박상현 라인'을 오는 3월께 내놓는다. 이 회사가 남자 프로 골퍼 라인을 내놓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KPGA투어 2승을 거둔 박상현은 필드에서 실력뿐 아니라 패션으로도 주목을 받은 골프의류계의 떠오르는 아이콘"이라며 "그의 패션 감각을 녹여낸 박상현 라인이 벌써부터 관심을 끌고 있다"고 말했다.
서희경(24 · 하이트)은 지난해 9월 핑골프웨어를 통해 S라인으로 불리는 '서희경 라인'을 출시,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빨간색 · 흰색 · 하늘색 등 서희경이 좋아하는 색깔로 구성된 7가지 제품으로,다른 제품보다 평균 두 배의 매출을 올린 것.핑골프웨어는 올해 후원 선수인 김태훈(24),김소영(23),정혜진(23 · 삼화저축은행)이 좋은 성적을 내면 관련 제품 라인을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관계자는 "서희경이 플레이하면서 느낀 점을 디자인에 반영한 데다 패션에 민감한 젊은 수요자들의 욕구까지 채워줘 물량이 크게 달렸다"고 밝혔다.
올 시즌 KLPGA투어 개막전 우승자인 유소연(20 · 하이마트)도 "은퇴 후 의류 디자인 사업을 하고 싶다"고 공공연히 밝혔고,김형태(33 · 토마토저축은행)도 골프 의류 쪽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지애(22 · 미래에셋)는 오는 3월 평소 즐겨 부른 'CCM(대중적인 기독교 음악)' 12곡으로 이뤄진 두 번째 음반을 출시,중견 가수(?) 반열에 오른다. 신지애는 이미 2008년 이승철의 '안녕이라고 말하지 마'를 리메이크한 디지털 싱글앨범을 발표했다.
최경주(40)는 스윙 보조기구 업체의 경영에 관여하고 있다. 법인인 K.J.Choi.Inc(옛 스피드스틱코리아)를 통해 스윙 측정기인 스피드스틱과 넘버원그립 등을 판매,짭짤한 부수익을 올리고 있다.
지난달 초 김미현(32 · KT)도 유망주 양성을 위해 인천 고잔동에 직선거리 200m,총 114타석을 갖춘 '김미현 골프월드'를 개장했다. 이 밖에 박세리(33)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인근에 조성 중인 골프장(마인즈 골프시티)의 18홀 코스 설계를 맡는 등 골프 코스 디자이너로도 활동 중이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