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 1140원대 중반까지 밀렸던 원달러 환율이 코스피지수 낙폭 확대와 투신권의 달러 매수로 낙폭을 줄이며 1150원대로 다시 올라서고 있다.

2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2시 14분 현재 지난 22일보다 1원이 내린 1150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지난주말 역외환율이 1150원대 초반까지 상승하면서 지난 22일보다 1.5원이 오른 1152.5원으로 출발했다. 개장직후 환율은 개장가를 고점으로 서서히 내리더니 보합선(1151원)을 놓고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며 시장 분위기를 살폈다.

그러나 국제 외환시장에서도 유로화가 달러 대비 반등에 나섰고 역외세력들이 달러 매수를 멈추고 관망세로 돌아서면서 환율은 1140원대 중반까지 밀렸다.

그러나 오후들어 코스피지수 낙폭이 점점 커지고 투신권의 달러 매수가 강해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반등, 약보합권인 1150원대 초반으로 올라서고 있다.

시중은행의 딜러는 "유로화 반등으로 하락폭을 늘렸던 원달러 환율이 투신사들의 매수세로 다시 반등하는 분위기"라며 "외국인들의 대규모 주식 자금 유출이 이어지지 않고 있고 1150원대 고점 인식도 팽배해져 반등폭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이날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오후 2시 14분 현재 지난 22일보다 15.73p 하락한 1668.62를 기록하고 있으며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5.04p 내린 541.62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날 국내증시에서 148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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