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시즌 첫 톱 10 진입을 노리던 재미교포 나상욱(27.타이틀리스트)이 주춤했다.

나상욱은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의 라킨타 골프장(파72.7천60야드)에서 열린 봅 호프 클래식 4라운드에서 버디 5개를 잡았지만 보기 2개에 발목이 잡혀 3타를 줄이는데 그쳤다.

중간합계 17언더파 271타를 적어낸 나상욱은 전날 공동 9위에서 공동 17위로 떨어졌다.

하지만 10위 라이언 무어(미국.19언더파 269타)와 격차는 2타에 불과해 26일 PGA 웨스트 골프장의 파머 코스(파72.6천950야드)에서 열리는 마지막 라운드에서 순위를 끌어 올릴 여지를 남겨 놓았다.

10번홀에서 출발한 나상욱은 전반에 버디 2개, 보기 1개를 곁들여 1타를 줄인 뒤 3번홀(파3)과 파5 5번과 6번홀에서 잇따라 버디를 잡아내며 상승세를 탔다.

하지만 9번홀(파4)에서 다시 1타를 잃어 버리는 바람에 순위를 더 끌어 올리지 못했다.

장타자 버바 왓슨(미국)과 신인 알렉스 프루(미국)가 나란히 23언더파 265타를 적어내며 공동 선두로 나섰고 공동 3위 빌 하스(미국)와 팀 클라크(남아공.이상 22언더파 266타)가 1타차로 추격했다.

(서울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c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