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포항] 울산 원전 르네상스 시대 준비…굴지 원전 전문업체 총 집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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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차세대 주력산업으로 원전메카 도약 목표
‘현대중공업 삼창기업 성진지오텍 티에스엠텍 일진에너지 대봉아크로텍 삼영이엔지…’
울산의 초일류 원전 전문업체들이 우리나라 원자력 산업의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처녀 수출을 계기로 울산시가 21일 개최한 울산 원전메카 육성을 위한 전문가 간담회 자리에 모처럼 함깨 모였다.정부가 오는 2030년까지 80기의 원전을 수출하겠다는 원전산업화 전략을 밝히면서 이들은 사상 최대의 수혜업체로 부각되고 있지만 정작 이들의 표정은 그렇게 밝지만은 않았다.
원전 전문 중소기업 진입장벽 해소해야
“원전 수출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지역경제 전반으로 골고루 확산되려면 원전 관련 중소기업의 진입장벽부터 과감히 풀어야 합니다”
성진지오텍 전정도 회장은 “한국형 원전기술이 해외시장에 본격 진출하면서 그동안 첨단 원전기술 개발과 연구에 나선 중소기업들도 이 사업 참여를 강하게 희망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현재의 첨단 기술보다는 과거의 시공실적을 기준으로 삼고 있어 중소기업의 원전시장 진출에 많은 어려움이 따르고 있다”고 개선을 촉구했다.
대봉아크로텍 강성희 상무도 “한국형 원전산업이 해외시장에서 지속적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려면 중소기업의 진입폭을 원전 설계제작에까지 대폭 늘려 원전사업의 비용절감과 효율성 제고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참여 중소기업들은 또 시민들사이에 잠재해 있는 원전의 안전성에 대한 부정적 시각도 하루빨리 개선해야 할 과제로 지적했다. 삼영이엔지 박옥실 사장은 “원전 관련 업계 종사자들은 원전이 어느 발전시설보다 안전하다는 것을 익히 알고 있지만 정작 일반 시민들은 결코 그렇지 않은 현실이다”면서 “향후 신고리 원전 5,6호기가 울산에 유치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한전과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은 이런 시민 불안 해소를 위한 폭넓은 여론수렴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원전관련 산학연 전문협의체 구성…중소형 원자로 유치 나서
울산시 주봉현 부시장은 업체들의 이같은 여론에 따라 이날 한전과 한수원, 원전 전문 업계, 학계 전문가등으로 ‘원전산업 육성발전협의회(가칭)’를 설립하고 초대 의장으로 삼창기업 이두철 회장을 만장일치로 선임했다.
이두철 회장은 “한전이 첨단 원전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설립을 추진중인 국제원자력 전문대학원도 당초 계획한 고리원자력 교육원에서 울산과학기술대(UNIST)로 부지 위치를 변경해 울산의 원전메카 육성에 힘을 보태야 한다”고 강조했다.한전은 세계 최초의 원자력 전문대학원 설립을 당초 계획보다 1년 앞당겨 내년 9월까지 건립해 원전의 운전,보수,운영 등 5개 분야를 교육하는 ‘원전사관학교’로 집중 육성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울산시는 중소형 원자로인 ‘SMART’사업유치에도 발벗고 나서기로 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한국 원자력 연구원의 김학노 SMART 개발본부장은 “SMART는 대용량 원전 도입이 불가능한 개도국등의 중소형 원전 수요에 대응하기위해 개발되고 있는 우리나라 고유의 중소형 원전 모델로 총사업비만 7조원, 1000여명의 인력이 투입되는 초대형 사업이다”고 소개했다.
사업기간은 2010년부터 2028년까지다.우선 1단계로 사업비 6800억원을 투입해 원자로 발전설비와 해수 담수화 설비를 건립한다.소요부지만 15만㎡에 이른다. 울산시는 이 사업유치를 위해 부지타당성조사와 국내 컨소시엄 구성및 주민 수용성 확보등에 나서기로 했다.
주 부시장은 "이사업 유치가 성공하면 자동차와 조선 등 울산의 주력산업에 버금가는 폭발적인 경제적 파급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이와함께 울주군은 신고리원전 3,4호기 직원 사택 500여가구가 들어서는 곳에 학교와 의료시설,노인휴양시설,원자력 홍보관,영어마을 등을 지어 미래의 원전 수출 르네상스 시대에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현대중공업 삼창기업 성진지오텍 티에스엠텍 일진에너지 대봉아크로텍 삼영이엔지…’
울산의 초일류 원전 전문업체들이 우리나라 원자력 산업의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처녀 수출을 계기로 울산시가 21일 개최한 울산 원전메카 육성을 위한 전문가 간담회 자리에 모처럼 함깨 모였다.정부가 오는 2030년까지 80기의 원전을 수출하겠다는 원전산업화 전략을 밝히면서 이들은 사상 최대의 수혜업체로 부각되고 있지만 정작 이들의 표정은 그렇게 밝지만은 않았다.
원전 전문 중소기업 진입장벽 해소해야
“원전 수출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지역경제 전반으로 골고루 확산되려면 원전 관련 중소기업의 진입장벽부터 과감히 풀어야 합니다”
성진지오텍 전정도 회장은 “한국형 원전기술이 해외시장에 본격 진출하면서 그동안 첨단 원전기술 개발과 연구에 나선 중소기업들도 이 사업 참여를 강하게 희망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현재의 첨단 기술보다는 과거의 시공실적을 기준으로 삼고 있어 중소기업의 원전시장 진출에 많은 어려움이 따르고 있다”고 개선을 촉구했다.
대봉아크로텍 강성희 상무도 “한국형 원전산업이 해외시장에서 지속적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려면 중소기업의 진입폭을 원전 설계제작에까지 대폭 늘려 원전사업의 비용절감과 효율성 제고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참여 중소기업들은 또 시민들사이에 잠재해 있는 원전의 안전성에 대한 부정적 시각도 하루빨리 개선해야 할 과제로 지적했다. 삼영이엔지 박옥실 사장은 “원전 관련 업계 종사자들은 원전이 어느 발전시설보다 안전하다는 것을 익히 알고 있지만 정작 일반 시민들은 결코 그렇지 않은 현실이다”면서 “향후 신고리 원전 5,6호기가 울산에 유치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한전과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은 이런 시민 불안 해소를 위한 폭넓은 여론수렴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원전관련 산학연 전문협의체 구성…중소형 원자로 유치 나서
울산시 주봉현 부시장은 업체들의 이같은 여론에 따라 이날 한전과 한수원, 원전 전문 업계, 학계 전문가등으로 ‘원전산업 육성발전협의회(가칭)’를 설립하고 초대 의장으로 삼창기업 이두철 회장을 만장일치로 선임했다.
이두철 회장은 “한전이 첨단 원전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설립을 추진중인 국제원자력 전문대학원도 당초 계획한 고리원자력 교육원에서 울산과학기술대(UNIST)로 부지 위치를 변경해 울산의 원전메카 육성에 힘을 보태야 한다”고 강조했다.한전은 세계 최초의 원자력 전문대학원 설립을 당초 계획보다 1년 앞당겨 내년 9월까지 건립해 원전의 운전,보수,운영 등 5개 분야를 교육하는 ‘원전사관학교’로 집중 육성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울산시는 중소형 원자로인 ‘SMART’사업유치에도 발벗고 나서기로 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한국 원자력 연구원의 김학노 SMART 개발본부장은 “SMART는 대용량 원전 도입이 불가능한 개도국등의 중소형 원전 수요에 대응하기위해 개발되고 있는 우리나라 고유의 중소형 원전 모델로 총사업비만 7조원, 1000여명의 인력이 투입되는 초대형 사업이다”고 소개했다.
사업기간은 2010년부터 2028년까지다.우선 1단계로 사업비 6800억원을 투입해 원자로 발전설비와 해수 담수화 설비를 건립한다.소요부지만 15만㎡에 이른다. 울산시는 이 사업유치를 위해 부지타당성조사와 국내 컨소시엄 구성및 주민 수용성 확보등에 나서기로 했다.
주 부시장은 "이사업 유치가 성공하면 자동차와 조선 등 울산의 주력산업에 버금가는 폭발적인 경제적 파급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이와함께 울주군은 신고리원전 3,4호기 직원 사택 500여가구가 들어서는 곳에 학교와 의료시설,노인휴양시설,원자력 홍보관,영어마을 등을 지어 미래의 원전 수출 르네상스 시대에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