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보험 설계사가 이직하는 이유는 조직내 인간관계와 수당제도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보험연구원이 발표한 '보험설계사 이직원인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8∼9월 생명보험 설계사 63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월 소득이 400만원 이상인 고소득 설계사의 이직 사유는 주로 관리자 리더십이나 조직간 갈등 문제였다.

이에 비해 월 소득이 200만원 이하인 설계사는 수당 수준이나 수당환수제도 등이 이유라고 말했다.

이직 경험자는 평균 연령은 43.8세, 경력은 7.56년으로 미경험자(40.3세, 5.13년)에 비해 높았고, 성과 에서는 이직자의 계약건수가 4.2건, 소득수준은 271만원으로 미경험자의 4.9건과 307만원에 비해 낮았다.

안철경 연구위원은 "최근 보험시장에서 설계사 이직이 주요 관심사로 대두되고 있다"며 "이직을 줄이려면 설계사가 안정적으로 소득을 올릴 수 있도록 장기간 수수료를 나눠 주는 방식을 택하도록 유도하는 한편, 퇴직연금 등 퇴직급여를 보장해주는 게 좋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윤정 기자 mercie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