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19일 대한항공에 대해 2010년 외환위기 이후 최고 수익성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5만8000원에서 7만9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매수' 의견은 유지.

이 증권사 박은경 연구원은 "대한항공은 환율, 내수 등 거시경제 변수 개선으로 지난 2년간 정체됐던 여객수요가 2010년에 집중적으로 발생할 것"이라며 올해 추정 실적을 올려잡았다.

대한항공은 올해 높은 마진의 수요층과 노선을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한다는 전망이다. 이로인해 상품의 효율성이 개선되면서 수익성이 늘어난다는 판단이다.

여객과 더불어 화물부문 동반 호조를 보인다는 것. 상반기에는 타이트한 수급에 따라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고, 하반기에는 선진국 소비 회복에 따라 수요가 호조를 보인다는 설명이다.

박 연구원은 "대한항공은 역사상 최고의 영업이익과 외환위기 이후 최고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2010년 대한항공의 영업이익, 세전이익 전망치를 기존 추정치 대비 각각 21%, 54% 상향조정한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