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18일 조선업종과 관련, "공급과잉 문제로 실질적인 신조선 발주량 회복이 쉽지 않을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이 증권사 송재학 연구원은 "신조선의 발주 모멘텀이 최근 나타나고 있으나 신조선가는 오히려 추가 하락했다"며 "그만큼 저가수주 경쟁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송 연구원은 "상대적으로 중고선가는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 중고선가는 지난해 해운시장 침체로 최고치 대비 초대형유조선은 52%, 케이프벌크선은 66% 하락했으나 최근 저점을 찍었다는 설명이다.

그는 "해운시장이 최근 운임인상 논의로 긍정적 시각이 부각되고 있는데, 이게 조선 산업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했다.

이어 "하지만 공급과잉 문제가 쉽게 해소되긴 힘들 것이고, 선가도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결국 해양 및 플랜트 등 비조선부문에 강점을 지닌 중공업체 중심의 투자가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