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18일 광고미디어업종에 대해 2010년 실적 모멘텀이 기대된다며 '비중확대'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최선호주로는 SBS를 추천했다.

변승재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2010년 미디어사들의 실적 모멘텀이 예상된다"며 "09년 하반기에 본격화된 광고경기 회복세가 2010년에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판단되고 09년 위축된 광고경기를 고려시 기저효과도 예상된다"고 밝혔다.

변 애널리스트는 "2월 동계올림픽과 6월 남아공월드컵, 11월 아시안게임 등 연이은 대형 스포츠이벤트 개최로 광고비 집행은 비약적인 증가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그는 "2010년은 국내 미디어 규제환경의 대폭적인 변화가 예상된다"며 "특히 하반기 신규 방송 사업자 선정이 예상되는 가운데 이를 보완하기 위한 후속적인 미디어 규제 완화안들이 상반기 중 통과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표적인 규제 완화안은 KBS 수신료 인상, 민영미디어렙 도입, 지상파내 중간·간접·가상광고 허용 등이 있다.

대우증권은 SBS에 대해 2010년 실적개선 모멘텀이 예상되며 상반기 중 완료될 것으로 예상되는 미디어 규제 완화 수혜의 핵심에 있다고 진단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