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제 리모델링] 부산‥"주변 상권과 협력 가장 중요…中·日·러시아 관광객 최근 부쩍 늘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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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광기 롯데백화점 부산지역장
"찬란했던 과거 부산 광복동의 옛 모습을 되찾기 시작했습니다. 부산이 부활하는 구심점으로 육성시켜 쇼핑역사를 다시 쓰도록 하겠습니다. "
민광기 롯데백화점 부산지역장은 18일 "개점 한 달을 맞이한 롯데백화점 광복점이 좋은 실적과 함께 주변상권을 동반 성장시키면서 화려했던 구도심과 광복동 일대의 영화를 되살리는 신호탄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렇게 자랑하는 근거는 국내 첫 시사이드(해변) 백화점으로 화제를 모았던 광복점 개점 한 달째 실적이 당초 목표보다 훨씬 좋았기 때문이다. "광복점이 개점 첫날 매출 67억3000만원을 올려 국내 최고기록을 세웠습니다. 개점 한 달 실적도 380만명이 찾아 500억원 가까운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영업 측면만 따져보면 지역 경쟁업체들이 따라오지 못하는 깜짝 놀랄만한 성과를 달성한 셈입니다. "이 같은 성과는 그동안 대형 유통업체가 없어 다른 지역으로 원정 쇼핑갔던 중구 영도구 서구 사하구 사상구 등 서부상권 고객들이 몰리고 있기 때문이라는 게 그의 분석이다. 뿐만아니라 김해와 거제도,가덕도 등 인근 지역 고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점도 한 몫을 했다는 것이다.
광복점의 활성화는 인근 상권과의 협력에 달려있다고 그는 보고 있다. 백화점과 연결된 인근 지하상가에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하고 화장실과 휴게실을 만드는 것도 이 때문이다. 백화점도 살고 인근 상권도 함께 성장하겠다는 전략이다. "최대의 관심사는 구도심의 상권 활성화입니다. 전체 상권이 살아야 백화점도 장기 성장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광복점이 오픈함으로써 침체돼 왔던 중 · 서부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어 원도심 부활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해 나가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유입된 많은 고객들에게 우수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장기 전략입니다. "
그는 실제 오픈 한 달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광복동 지역은 하루가 다르게 급속한 변화를 맞고 있다고 자랑했다. "광복점 지하상가는 물론 인근 음식점,자갈치시장,국제시장 등도 덩달아 상권이 살아나고 있습니다. 상인들도 신이 나 지하상가들은 쇼윈도를 유리로 전면 교체하는가 하면 간판도 깔끔하게 정리해 고객 사로잡기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관할관청인 중구청도 적극 지원에 나섰고,상인들은 서로 협력하면서 윈윈할 수 있는 다양한 마케팅을 펼쳐 나가고 있습니다. "
광복점 인근 시설을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도 마련 중이다. 광복점과 걸어서 5~15분 거리인 부산국제여객터미널 및 부산역,용두산공원,남포동,자갈치시장,국제시장 등도 인접한 이점을 살려 국내외 고객을 유치하겠다는 전략이다.
"최근 부산역과 인접한 차이나타운이나 초량동을 무대로 중국 · 러시아 관광객들도 부쩍 늘고 있습니다. 부산항에 체류하는 각국의 선원들을 포함해 일본인 관광객 및 다국적 외국 관광객이 러시를 이룰 것으로 예상돼 다각적인 마케팅 전략을 짜고 있습니다. " 쇠퇴한 구도심 광복동 일대를 광복점 개점으로 관광벨트화하면서 국내외 소비자들을 끌어들여 완벽하게 되살려낼 것이라고 그는 확신했다.
민 지역장은 롯데의 지역 과제는 부산의 서면 동래 해운대 광복동 등 4개 백화점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전략을 마련하느냐에 달려있다고 보고 있다. "광복점 오픈을 계기로 4개점이 한 지역에서 영업하는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어 강력한 네트워크를 가진 '최고의 백화점'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부산 어느 지역에서든 차로 15분 정도면 고객들이 이용할 수 있어 최고의 접근성을 갖추었다는 자체만으로도 매우 큰 경쟁력을 가진 셈이지요. "
그가 세운 전략은 4개점의 컨셉트를 살리는 것.부산본점은 광역상권의 특성을 살리고,동래점은 인근 아파트지역을 공략하는 지역밀착형으로 강화하는 것이다. 또 해운대 센텀시티점은 문화와 명품으로서의 가치를,광복점은 젊은층 고객을 주 타깃으로 삼았다. 각 점포의 특성을 잘 살려 나가면서 수시로 4개점 연합마케팅을 펼쳐 지역 대표백화점의 면모를 다져 나간다는 계획이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민광기 롯데백화점 부산지역장은 18일 "개점 한 달을 맞이한 롯데백화점 광복점이 좋은 실적과 함께 주변상권을 동반 성장시키면서 화려했던 구도심과 광복동 일대의 영화를 되살리는 신호탄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렇게 자랑하는 근거는 국내 첫 시사이드(해변) 백화점으로 화제를 모았던 광복점 개점 한 달째 실적이 당초 목표보다 훨씬 좋았기 때문이다. "광복점이 개점 첫날 매출 67억3000만원을 올려 국내 최고기록을 세웠습니다. 개점 한 달 실적도 380만명이 찾아 500억원 가까운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영업 측면만 따져보면 지역 경쟁업체들이 따라오지 못하는 깜짝 놀랄만한 성과를 달성한 셈입니다. "이 같은 성과는 그동안 대형 유통업체가 없어 다른 지역으로 원정 쇼핑갔던 중구 영도구 서구 사하구 사상구 등 서부상권 고객들이 몰리고 있기 때문이라는 게 그의 분석이다. 뿐만아니라 김해와 거제도,가덕도 등 인근 지역 고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점도 한 몫을 했다는 것이다.
광복점의 활성화는 인근 상권과의 협력에 달려있다고 그는 보고 있다. 백화점과 연결된 인근 지하상가에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하고 화장실과 휴게실을 만드는 것도 이 때문이다. 백화점도 살고 인근 상권도 함께 성장하겠다는 전략이다. "최대의 관심사는 구도심의 상권 활성화입니다. 전체 상권이 살아야 백화점도 장기 성장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광복점이 오픈함으로써 침체돼 왔던 중 · 서부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어 원도심 부활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해 나가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유입된 많은 고객들에게 우수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장기 전략입니다. "
그는 실제 오픈 한 달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광복동 지역은 하루가 다르게 급속한 변화를 맞고 있다고 자랑했다. "광복점 지하상가는 물론 인근 음식점,자갈치시장,국제시장 등도 덩달아 상권이 살아나고 있습니다. 상인들도 신이 나 지하상가들은 쇼윈도를 유리로 전면 교체하는가 하면 간판도 깔끔하게 정리해 고객 사로잡기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관할관청인 중구청도 적극 지원에 나섰고,상인들은 서로 협력하면서 윈윈할 수 있는 다양한 마케팅을 펼쳐 나가고 있습니다. "
광복점 인근 시설을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도 마련 중이다. 광복점과 걸어서 5~15분 거리인 부산국제여객터미널 및 부산역,용두산공원,남포동,자갈치시장,국제시장 등도 인접한 이점을 살려 국내외 고객을 유치하겠다는 전략이다.
"최근 부산역과 인접한 차이나타운이나 초량동을 무대로 중국 · 러시아 관광객들도 부쩍 늘고 있습니다. 부산항에 체류하는 각국의 선원들을 포함해 일본인 관광객 및 다국적 외국 관광객이 러시를 이룰 것으로 예상돼 다각적인 마케팅 전략을 짜고 있습니다. " 쇠퇴한 구도심 광복동 일대를 광복점 개점으로 관광벨트화하면서 국내외 소비자들을 끌어들여 완벽하게 되살려낼 것이라고 그는 확신했다.
민 지역장은 롯데의 지역 과제는 부산의 서면 동래 해운대 광복동 등 4개 백화점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전략을 마련하느냐에 달려있다고 보고 있다. "광복점 오픈을 계기로 4개점이 한 지역에서 영업하는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어 강력한 네트워크를 가진 '최고의 백화점'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부산 어느 지역에서든 차로 15분 정도면 고객들이 이용할 수 있어 최고의 접근성을 갖추었다는 자체만으로도 매우 큰 경쟁력을 가진 셈이지요. "
그가 세운 전략은 4개점의 컨셉트를 살리는 것.부산본점은 광역상권의 특성을 살리고,동래점은 인근 아파트지역을 공략하는 지역밀착형으로 강화하는 것이다. 또 해운대 센텀시티점은 문화와 명품으로서의 가치를,광복점은 젊은층 고객을 주 타깃으로 삼았다. 각 점포의 특성을 잘 살려 나가면서 수시로 4개점 연합마케팅을 펼쳐 지역 대표백화점의 면모를 다져 나간다는 계획이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