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의 본고장 강원도에서 눈과 얼음, 낭만과 별미가 어우러진 겨울축제가 막이 올라 관광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하늘 아래 첫 동네'에서 눈꽃여행을 즐길 수 있는 대관령 눈꽃축제가 16일 막이 올라 24일까지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 횡계리 일원에서 다채롭게 펼쳐진다.

대관령눈꽃축제위원회는 `하늘 아래 첫 동네, 세계를 여는 눈꽃여행'을 주제로 눈 마을인 대관령지역의 특성을 살려 설원의 세계와 추억을 회상하고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

주행사장 곳곳에 눈 터널과 조각을 설치했으며 눈.얼음썰매와 스노 오토바이, 봅슬레이, 이글루 촌 등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가 즐비하다.

특별 프로그램으로는 아마추어 조각가들이 참가하는 눈 조각 만들기대회를 비롯해 대관령 눈꽃등반, 국제 알몸마라톤 대회, 눈꽃 백일장 등이 열린다.

전통 연 만들기 체험과 두부, 엿, 전통 활, 탈 만들기, 소발구 및 설피 체험, 제기차기, 널뛰기 등 가족단위 관광객이 즐길 수 있는 전통 체험행사도 펼쳐진다.

특히 축제기간 대관령 양떼목장(횡계3리)을 비롯해 의야지 바람마을(횡계2리)의 레저스포츠 체험과 수레마을(차항1리)의 황태체험 등 5개의 체험마을을 운영, 가족단위 관광객들에게 신바람 나는 체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인제열목어축제추진위원회 주최로 인제군 북면 원통 앞 강에서 열리는 제6회 2010 인제 열목어축제가 이날 개막했다.

24일까지 열리는 축제 기간에 산촌 장터와 얼음축구, 눈썰매, 빙벽 타기, 눈.얼음조각전시 등 열목어와 산촌마을을 체험할 수 있는 50여개 체험행사가 펼쳐진다.

특히 겨울철 산촌에서 즐긴 팽이치기와 전통 떡 만들기, 윷놀이 등 옛 추억과 그리움을 되새기는 산촌문화 체험장이 마련돼 관광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이밖에 열목어 낚시터에서는 가족끼리 낚은 열목어와 송어, 민물고기를 구워먹거나 회로 먹을 수 있도록 제공하고 추억을 남길 수 있는 포토존을 설치해 따뜻한 겨울 추억을 선사한다.

(춘천연합뉴스) 임보연 기자 limb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