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효과, 외국인매수..코스피 1700선 재탈환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코스피 지수가 뉴욕증시 상승과 함께 인텔 효과로 1700선을 재탈환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경제팀 박진규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시황부터 정리해볼까요.
네. 오늘 코스피 지수는 어제보다다 0.95%, 16.03포인트 상승한 1701.80로 장을 마쳤습니다.
오늘 증시는 뉴욕증시가 미국 소매판매 부진에도 불구하고 상승했다는 소식과 함께 예상치를 웃돈 인텔의 4분기 실적발표에 힘입어 상승세로 출발했습니다.
인텔 효과로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를 비록한 대형 IT주들이 강세를 나타내면서 지수상승을 이끌었는데요.
이와 함께 외국인이 사흘만에 매수우위로 돌아선 것도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습니다.
투자자별 매매 동향 구체적으로 알아볼까요?
네. 앞서 말씀드린 대로 외국인들이 매수에 나서면서 지수를 끌어올렸는데요.
반면 개인과 기관이 매도에 나섰고 2700억원의 프로그램 매도세도 유입되면서 추가적인 상승을 제한했습니다.
외국인은 사흘만에 매수로 돌아서며 3665억원 어치 주식을 사들였고 개인과 기관은 2224억원, 1111억원 순매도를 기록했습니다.
업종별 흐름은 어땠습니까?
네. 지수가 1700선을 다시 돌파하면서 대부분의 업종 역시 상승하는 흐름을 보였습니다.
운수장비 업종이 4% 넘게 상승했구요.
기계, 통신, 운수창고 업종도 3% 넘는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대우조선해양은 정준양 포스코 회장의 인수 검토 발언에 M&A이슈가 부각되며 상한가를 기록했고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도 6%, 4% 넘게 오르면서 조선주 강세가 이어졌습니다.
조선주 강세에 해운주들도 동반 상승했는데요 한진해운은 7%, 대한해운은 4% 가량의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한편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해 4분기 실적 개선 기대감으로 12% 이상 오르면서 기계업종의 강세를 이끌었구요.
통신업종에서는 SK텔레콤이 무선인터넷 활성화 방안을 내놓으면서 5% 이상 상승했습니다.
또 아까 잠시 말씀드린대로 인텔 효과로 삼성전자가 장중 한때 84만3천원까지 뛰어오르면서 최고가 기록을 갈아치웠는데요.
인텔은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이 23억달러로 주당 순이익이 40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주당 순이익 4센트 보다 10배 증가한 수치인데요.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인 주당 순이익 30센트도 웃돌았습니다.
여기에 하이닉스도 장중 2만6천7백원 최고가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의료정밀, 건설업, 보험 업종이 소폭 하락했구요.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서는 한국전력과 KB금융, 신한지주가 내림세로 장을 마쳤습니다.
코스닥 시장도 좀 정리해 보죠.
코스닥 지수 이틀 연속 상승흐름을 이어갔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어제보다 7.64포인트, 1.41% 오른 549.97포인트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은 332억원, 108억원 순매수를 기록했지만 개인이 447억원 어치 주식을 팔았습니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코스닥 시장 시가총액 2위 기업인 셀트리온이 바이오시밀러 대장주라는 평가에 10% 넘게 급등했습니다.
바이오시밀러 기업들은 삼성전자가 세종시 행을 포기했다는 소식에 약세를 보였었는데요.
삼성이 바이오시밀러 사업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고 증권사들도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으면서 오늘 주가가 회복세를 나타냈습니다.
이와 함께 이수앱지스 역시 6.62% 상승했습니다.
줄기세포 관련주들도 증권사들의 호평에 급등했는데요.
대우증권은 줄기세포가 시장의 편견을 넘어 올해 바이오 핵심 영역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같은 소식에 에이치엘비, 차바이오앤, 알앤엘바이오, 메디포스트가 모두 동반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이밖에도 전자책 관련주인 아이리버는 독주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아이리버는 어제보다 7% 넘게 상승하면서 5거래일 연속 급등세를 이어갔습니다.
또 오늘 올해 들어서 3번째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우노앤컴퍼니는 상한가를 기록했는데요.
시초가가 5850원에 형성되면서 공모가 6500원을 밑돌았지만 오후들어 매수세가 집중되면서 상장 첫날을 상한가로 장식했네요.
마지막으로 외환시장도 좀 정리해 보죠.
네. 오늘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어제보다 1원90전 오른 1123원에 거래를 마치면서 강보합세를 나타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오전 중 유로.달러 환율이 내려가면서 장중 1125원선까지 상승하기도 했었는데요.
오후 들어 유로.달러 환율 하락세와 함께 역외 매수세가 주춤해지면서 상승폭을 소폭 반납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외환당국 개입 경계감, 그리스 신용 위험 증가 등의 환율 상승 모멘텀과 주가지수 상승, 수출 업체들의 네고 물량 등의 하락 모멘텀이 같이 엇갈리면서 박스권 장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지금까지 경제팀 박진규 기자였습니다.
박진규기자 jkyu2002@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