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에 진출한 이범호(29)가 "13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0 이상을 올리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이범호는 15일 일본 후쿠오카로 출국하기 전 인천공항에서 인터뷰를 갖고 "팬들의 많은 성원에 보답할 차례다. 대한민국 야구가 어느 정도 위치에 있는지 보여주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해 11월 소프트뱅크와 3년간 5억엔이라는 '대박 계약'을 체결한 이범호는 20일부터 소속팀의 스프링캠프지인 미야자키에 먼저 들어가 동료 유격수인 가와사키 무네노리(29) 등과 합동훈련을 하고 내달 1일 본격적인 전지훈련을 시작한다.

계약 직후 서울과 대구를 오가며 웨이트 트레이닝과 기술훈련을 해 몸무게를 90㎏까지 줄인 이범호는 "마쓰다 노부히로와 주전 3루수 경쟁을 펼칠 것 같은데 수비에 중점을 두고 한국에서 하던대로 공격력을 보여주면 붙박이 3루수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자신한다"며 포부를 드러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