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경기도 포천의 한우농장에서 구제역이 추가로 발생,확산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경기도 구제역 방역대책본부는 포천시 신북면 계류리 한우농장에서 구제역 의심증세를 보인 소에 대한 정밀 검사 결과 구제역으로 확진됐다고 14일 밝혔다.

이 농장은 지난 7일 최초 구제역 확진 판정을 받은 포천 창수면 추동리젖소농장에서 3.5㎞ 떨어진 곳이다.방역본부는 이에 따라 발생농가를 포함,반경 500m 이내에 있는 농가 등 6곳과 위험 요소가 있는 농가 6곳 등 총 12개 농장의 가축 1921마리(한우 109,젖소 475,돼지 1335,엘크 2)를 살처분하기로 했다.방역본부는 지난 13일 오후 예방 차원에서 발생농가 등 2개 농가의 가축 50마리를 살처분한 데 이어 14일 돼지도 살처분했다.

대책본부는 구제역 확산을 막기 위해 이동통제소도 기존 16곳에서 20곳(포천 17,연천 3)으로 늘렸다.

추가로 구제역 의심 소가 발견된 신북면 계류리의 한우목장은 기르는 소 중 일부가 가볍게 침을 흘리는 증세를 보여 농장주가 13일 오전 방역본부에 신고했으며,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이날 자정께 구제역 확진 판정을 내렸다.

수원=김병일 기자 kb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