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 "스마트폰 무선인터넷 요금 확 낮추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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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성민 사장, 무료 Wi-Fi망 구축
타사 가입자도 SK망 이용 가능
"올 스마트폰 200만대 판매할 것"
타사 가입자도 SK망 이용 가능
"올 스마트폰 200만대 판매할 것"
하성민 SK텔레콤 MNO CIC 사장은 14일 서울 을지로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무선인터넷 활성화 종합 계획을 발표했다. 가입자들이 편리하고 저렴한 가격에 무선인터넷을 쓸 수 있도록 각종 제한을 풀고 공짜 네트워크까지 구축하겠다는 게 이번 계획의 핵심 내용이다. 무선 데이터 서비스를 새 성장동력으로 삼기 위해 1위 사업자로 유지해오던 기득권까지 과감하게 포기하는 내용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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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성민 사장은 "자신이 원하는 단말기에서 콘텐츠를 부담없이 사용하는 자유로운 모바일 라이프 환경을 만드는 게 목표"라며 "개방과 공유를 통해 무선데이터 시장을 퀀텀점프(quantum jump)시키겠다"고 강조했다.
SK텔레콤은 우선 무선데이터 시장의 핵심이 될 스마트폰 시장 선점에 나선다. 올해만 15종의 스마트폰을 내놓고 2013년에는 25종까지 관련 제품군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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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소스-멀티유즈'시대 개막
SK텔레콤은 자사 가입자뿐만 아니라 다른 통신업체 가입자들도 인터넷을 쓸 수 있도록 문호를 열 계획이다. 무선랜 지역에서 사용을 제한했던 SK텔레콤 내부 무선포털인 네이트 접속 기능도 개방한다. 구체적인 무선랜 설치 지역이나 범위 등은 2월 말 공개할 방침이다. 하 사장은 "무선랜을 이용한 인터넷이 확산되면 소비자들은 내년에만 1000억~2000억원 정도의 통신 요금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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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에서 활용하던 콘텐츠를 휴대폰으로 옮겨 이용할 수 있는 기회도 넓혀준다. 사용자 입장에서는 콘텐츠 비용을 줄일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우선 디지털저작권관리(DRM) 제한을 해제한 휴대폰을 연내 25종 내놓을 예정이다. DRM 제약이 풀리면 PC에서 사용하던 MP3 파일을 휴대폰에 옮겨 들을 수 있게 된다.
SK텔레콤은 개방형 콘텐츠 장터인 T스토어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문자메시지,위치기반서비스(LBS) 등 이통사 만이 사용하던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 소스를 오픈,누구나 이를 활용해 콘텐츠를 개발할 수 있는 개방 정책도 실시할 계획이다.
김태훈 기자 taeh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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