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리가 수출보험공사와 사상 처음으로 재보험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수출보험공사가 지난해 12월 코리안리와 50조원 규모의 재보험 계약을 체결하고, 올해부터 재보험을 활용하기로 알려지면서 14일 12시5분 현재 주가는 8% 이상 급등하고 있다. 지난해 수출보험 지원은 165조원으로 전년대비 27% 증가했고 올해는 190조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그러나 수출보험공사가 정부로부터 받는 예산은 지난해 5100억원에서 4100억원으로 삭감됐다. 수출보험공사는 금융위기 등으로 수출기업에 대한 보험지원이 크게 늘어나면서 리스크가 커졌기 때문에 이번에 처음으로 재보험을 활용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서보익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과거 10년간 손해율이 87%, 사업비율은 5%로 추산됨에 따라 이익률이 7%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재보험 활용 첫해에 120~150억원 수입보험료가 들어오고 이후 점차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