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월드컵·F1…2010년은 '스포슈머' 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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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최대 멀티숍 '인터스포츠' 오픈
대형마트 스포츠전문관 대폭 확장
축구화·재킷 등 연계상품도 쏟아져
대형마트 스포츠전문관 대폭 확장
축구화·재킷 등 연계상품도 쏟아져
LG패션은 스위스 인터스포츠와 손잡고 다음 달 4일께 서울 문정동에 1650㎡(500평) 규모의 '인터스포츠' 1호점을 연다. 인터스포츠는 전 세계 5200여개 매장을 보유한 세계 최대 스포츠 멀티숍.나이키 아디다스 컨버스 등 100여개 브랜드를 판매한다. LG패션은 맥킨리,파이어플라이 등 8개 자체 브랜드도 함께 선보인다. 선수 출신을 채용해 전문성을 높이고 운동습관까지 체크해 주는 체험존도 운영한다.
대형마트들도 기존 스포츠전문관을 대폭 확대할 채비여서 스포츠 카테고리킬러가 본격 성장기에 들어설 전망이다. 이마트는 2005년 국내 첫 스포츠전문관인 '스포츠빅텐' 1호점(2640㎡ · 800평)을 죽전점에 낸 이래 현재 8개점을 운영 중이다. 200여개 브랜드,1만여가지 품목을 판매한다. 지난해 영등포점,은평점 등 3개 매장을 낸 데 이어 올해 포항점(3월) 가양점(5월) 등 5개점에 추가로 매장을 연다. 롯데마트도 대형 스포츠관 '스포츠550'을 대덕테크노밸리 · 구로 · 삼산점 등 3곳에 열었고,올해 대형 점포를 중심으로 매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서보현 이마트 스포츠팀장은 "전문가 수준의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대중의 관심을 끌 국제 스포츠 행사가 많아 스포츠 카테고리킬러가 더욱 주목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포츠 행사 연계 상품 봇물
나이키는 밴쿠버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최근 광고에 'N98 트랙재킷'을 입은 김연아를 모델로 내세웠다. 이 재킷은 나이키가 올해 스포슈머를 겨냥해 내놓은 전략상품이다.
오는 11월 전남 영암에서 열리는 'F1 그랑프리'도 스포슈머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행사.이에 맞춰 패션업체들은 '자동차경주' 패션을 선보였다. 이랜드의 스포츠 브랜드 '엘레쎄'는 모터 레이싱에서 디자인을 딴 운동화 '모터스포츠 라인'을,캐포츠(캐주얼+스포츠) 브랜드 'EXR'는 'EXR TEAM 106 스페셜 에디션' 상품을 내놓고 판매전에 돌입했다.
안상미/송태형 기자sara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