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총장 "올해는 한반도 문제 해결 앞장 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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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 회견
지난해 기후변화와 중동 문제 해결 등에 전력을 기울여 온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사진)이 올해는 한반도 문제 해결에도 앞장서겠다는 의사를 피력했다.
반 총장은 지난 11일 유엔 가건물 입주식을 겸해 새해 들어 가진 첫 회견에서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평화적 방식의 대화를 통한 현안 해결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이 같은 과정이 진전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가능한 모든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한 신년회에서도 박인국 유엔대표부 대사로부터 "지난해 기후변화 문제 등에 많이 집중했는데 올해는 한반도 문제에도 많은 관심을 갖고 역할을 다해 달라"는 부탁을 듣고는 "조언을 깊이 새겨 역할을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한 바 있다.
하지만 반 총장의 노력이 단시일 내 가시적인 성과를 이끌어내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게 유엔 외교가의 분석이다. 유엔의 한 외교관은 "반 총장은 한국인 출신의 유엔 사무총장으로 북한과의 직접 대화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고,실제 추진한 적도 있었다"면서 "그러나 북한이 유엔보다는 미국과의 직접 대화에 관심이 많기 때문에 유엔으로서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반 총장은 올해 가장 역점을 둘 과제로 유엔새천년개발목표(MDGs)를 꼽았다. 그는 2010년을 '개발의 해'로 지칭하면서 2015년까지 빈곤을 반으로 감소시키자는 유엔의 약속 시한이 앞으로 5년여밖에 남지 않은 만큼 MDGs의 진전을 위해 올해는 적극적으로 행동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뉴욕=이익원 특파원 iklee@hankyung.com
반 총장은 지난 11일 유엔 가건물 입주식을 겸해 새해 들어 가진 첫 회견에서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평화적 방식의 대화를 통한 현안 해결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이 같은 과정이 진전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가능한 모든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한 신년회에서도 박인국 유엔대표부 대사로부터 "지난해 기후변화 문제 등에 많이 집중했는데 올해는 한반도 문제에도 많은 관심을 갖고 역할을 다해 달라"는 부탁을 듣고는 "조언을 깊이 새겨 역할을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한 바 있다.
하지만 반 총장의 노력이 단시일 내 가시적인 성과를 이끌어내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게 유엔 외교가의 분석이다. 유엔의 한 외교관은 "반 총장은 한국인 출신의 유엔 사무총장으로 북한과의 직접 대화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고,실제 추진한 적도 있었다"면서 "그러나 북한이 유엔보다는 미국과의 직접 대화에 관심이 많기 때문에 유엔으로서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반 총장은 올해 가장 역점을 둘 과제로 유엔새천년개발목표(MDGs)를 꼽았다. 그는 2010년을 '개발의 해'로 지칭하면서 2015년까지 빈곤을 반으로 감소시키자는 유엔의 약속 시한이 앞으로 5년여밖에 남지 않은 만큼 MDGs의 진전을 위해 올해는 적극적으로 행동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뉴욕=이익원 특파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