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PGA투어 2010시즌 두 번째 대회인 소니오픈이 15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레이CC(파70 · 길이 7068야드)에서 열린다.

144명이 출전한 이번 대회에는 최경주(40) 양용은(38) 위창수(38 · 테일러메이드) 케빈 나(27 · 타이틀리스트) 등 한국계 선수 4명이 나가 올해 첫 우승컵을 노린다.

소니오픈은 한국선수들과는 인연이 깊은 대회.'맏형' 최경주는 2008년 이 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재미교포 여자프로 미셸 위(21 · 나이키골프)는 2004년 이 대회에 출전,1타차로 커트탈락하며 세계무대에 이름을 알리게 됐다. 양용은은 꼭 1년 전인 지난해 대기선수로 하와이까지 날아와 기다렸으나 결국 빈자리가 나지 않아 돌아간 기억도 있다.

올해 한국(계) 선수 4명의 위상은 지난해와는 사뭇 달라졌다. 양용은은 아시아골퍼로는 최초로 메이저챔피언 타이틀을 달고 지난주 SBS챔피언십에 이어 2주 연속 하와이에서 기량을 선보인다.

지난해 다소 침체됐던 최경주는 10월 아시안투어 이스칸다르 조호르오픈에서 우승하며 부활 조짐을 보였다. 이 코스는 파5홀이 2개밖에 안 되는 데다 페어웨이는 좁고 그린은 단단한 편이어서 '새 그루브 룰'의 시험무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