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 지하상가서 관광객 가장해 소매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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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에 따르면 L씨 등은 7일 오후 6시20분께 서울 지하철 4호선 명동역 인근 지하상가의 한 화장품 매장에서 김모(31.여)씨에게 다가가 현금 47만원과 신용카드 등이 들어 있는 지갑을 몰래 빼내 달아나는 등 화장품 매장 2곳과 커피숍에서 3차례에 걸쳐 46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피해자들이 구매하려는 화장품을 담은 바구니에 지갑을 잠시 넣어둔 틈을 노려 범행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4일 홍콩에서 입국한 이들은 빈 쇼핑백을 들고 다니며 마치 쇼핑 관광을 나온 관광객 행세를 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관광비자를 받고 입국한 이들에게서 5천달러를 비롯해 중국, 홍콩, 아르헨티나 등 각국 화폐 720만원 상당이 발견돼 출처와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kong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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