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당분간 원화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금리에 대한 불확실성이 거의 없는 상반기 말까지 원.달러 환율이 1천50원까지 낮아질 수 있다고 관측했다. 박희찬 이코노미스트는 "글로벌 외환시장에서 달러 약세 압력이 일부 신흥국으로 쏠리는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향후 환율에 가장 중요한 변수는 유가"라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유가가 상반기 중 100달러에 근접할 정도로 상승한다면 유가 상승과 원화 절상이 결국 양립할 수 없게 될 것"이라며 "다만 실수요 여건이나 투기 억제 움직임, OPEC 대응 능력 등을 감안할 때 유가가 단기간 내 100달러를 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밝혔다. 최근 절상 속도가 다소 빠른 상황이지만 원화 가치가 오버슈팅 영역에 들어간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며 원화 강세의 부작용을 우려할 때는 아니라고 덧붙였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