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일본에서 고객만족도가 가장 높은 은행은 소니은행으로 조사됐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 도쿄 오사카 나고야 등 3대 대도시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금융회사에 대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온라인거래 전문은행인 소니은행이 1위를 차지했다고 11일 보도했다.

소니은행은 싼 금리의 주택대출과 자산운용 부문에서 우수 평가를 받아 3년 연속 고객만족도 1위에 올랐다.특히 이용자들이 24시간 외국 돈을 환전할 수 있는 인터넷서비스를 제공한 게 높은 점수를 받았다.이번 조사에서 고객만족도 2위와 3위도 각각 스미신SBI네트은행과 이온은행 등 온라인 전문은행이 뒤를 이었다.이들 은행은 일반 점포를 내지 않고 인터넷이나 편의점의 ATM(현금입출금기) 등만으로 영업해 신속하고 저렴한 금융서비스가 가능하다.

이처럼 온라인 전문 소형 은행들이 고객만족도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반면 전국적인 점포망을 갖고 있는 대형 은행과 외국계 은행들은 만족도 평가에서 크게 밀렸다.일본 최대 은행인 미쓰비시도쿄UFJ은행은 고객만족도 순위에서 9위，규모 3위인 미쓰이스미토모은행은 10위, 규모 2위인 미즈호은행은 15위에 그쳤다.

이번 조사는 일본 3대 대도시의 성인 남녀 6210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0월부터 11월까지 실시됐다.응답자들로부터 주로 이용하는 금융회사에 대한 만족도를 부문별로 평가 받아 종합 평점을 매긴 것이다.

도쿄=차병석 특파원 chabs@hankyung.com